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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국제시장, 그때 그 시절 얼마나 힘들었을까

by 인생 영화 2022. 6. 3.

출처 구글 이미지

국제시장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흥남 주민들은 중공군을 피해 미국 함선을 타고 피난을 가게 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덕수의 가족들도 이들 중에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덕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생인 막순이를 잘 챙겼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막순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막순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아버지는 막순이를 찾기 위해 흥남부두에 머물게 됩니다. 한편 덕수의 가족은 전쟁을 피해 덕수 고모의 댁인 국제시장 꽃분이네에서 머물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덕수는 어린 나이부터 가장의 나이를 견뎌야 했습니다.

 

많은 식구 탓에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던 덕수는 결국 독일에서 광부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고심하여 지원하게 되고 합격하여 동생들의 학비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덕수는 독일에서 광부 일을 하게 됩니다. 마치 그곳은 지옥과 같았습니다. 낮에는 광부 일을 하며, 석탄에 시커먼 재들이 몸을 뒤덮었고 밤이 되면 고향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마음이 시커멓게 멍들었습니다.

 

하지만 덕수는 독일에서 간호 일을 하러 온 영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 아픔을 잊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광부 일을 하던 중에 기계에 고장으로 가스압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한 광부의 망치질로 광산이 송두리째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덕수와 달구는 미처 피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광부에 도움으로 인해 기적적으로 살아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 덕수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옵니다. 비자가 만료되어 영자를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덕수는 정말 다행으로 그런 힘든 일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덕수를 영자는 찾아오게 되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그들은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덕수 집에서 결혼식을 갖게 되고 그 시대를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로 하신 꽃분이네를 판다는 소식에 덕수는 꽃분이를 인수하기 위해 베트남 월남 전쟁에 기술 인력으로 자원하여 또다시 떠나게 됩니다.

 

베트콩의 총알과 우리 군에 총알이 마구잡이로 교차하는 상황에서 결국 덕수는 다리에 총을 맞게 되고 우리 군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납니다. 한편 영자는 남편없이 꽃분이네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덕수는 예전에 건강한 다리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와의 약속

덕수가 이렇게까지 꽃분이네를 지켜야 했던 이유는 바로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덕수는 아버지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꽃분이네에서 아버지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1983년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으로 뜨거웠던 여의도 광장에 덕수 또한 아버지와 막순이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전쟁에 상처는 아직도 흉터로 남아 모두를 아프게 하고 있었습니다. 덕수는 이곳에서 동생으로 추정되는 여자와 만나게 됩니다. 이 여자는 덕수가 흥남철수때 잃어버렸던 동생 막순이였고 평생을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덕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렇게 덕수는 동생이었던 막순까지 찾게 되며 백발의 할아버지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인했던 덕수에게는 끝까지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은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덕수는 가정을 지키라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장의 무게를 견디며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했던 덕수는 얼핏 보기에 가족들의 강인한 영웅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어릴 적 덕수가 평생 동안 남아있었습니다. 

국제시장 감상평

그렇게 평범하디 평범한 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던 영화 국제시장. 덕수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이정도면 잘 살았던 인생이 아니냐며, 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다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시대적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겪어야 했을 세대가 우리 자식 세대가 아니라 우리가 겪는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덕수는 그야말로 부모만이 생각할 수 있는 사상이었습니다.

 

누구의 부모라도 누구의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모두가 겪어오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세대는 태어나서 한번도 전쟁도 보릿고개도 민주화운동도 겪어보지 못한 세대입니다. 이렇게 편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건 모두 그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평범해 보이고 이제는 어깨가 좁아진 부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영웅들입니다. 그저 그렇게 한물간 취급을 해서는 안되고 어른들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눈물이 나고 감동적이던 그 시절, 근현대사를 한 남자의 인생으로 풀어낸 영화로써 너무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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