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도가니 스릴러 영화, 비인간적인 실화 소개

by 인생 영화 2022. 5. 22.

출처 구글 이미지

도가니 줄거리 

주인공 강인호는 김 교수의 추천으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아 대상의 사립 특수학교인 자애학원에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강인호는 학교에 가던 중 고라니를 들이박자 차가 고장이 났고 수리점에 갔다가 주차된 차를 술이 덜 깬 서유진이 박아 서유진의 차를 얻어 타서 가게 됩니다.

 

학교에 도착한 강인호는 어둡고 말이 없는 학생들의 분위기에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고, 전민수라는 학생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자 박보현 선생님은 신체의 장애는 마음의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런 학교는 보통 아이들의 마음의 문이 닫혀 있어서 어둡고 말수가 적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두와 진유리라는 두 학생의 고발로 강인호는 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숙사 담당 선생 윤자애는 세탁기에 학생을 넣어 고문하는 폭행범이고, 교장과 박보현은 학생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데다가, 이 과정에서 도망치던 전민수의 동생이 열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강인호는 인권운동을 하고 있었던 서유진에게 연락을 하고 고발 영상을 찍어 세상에 알리려고 하지만 무시만 당하게 됩니다. 시청은 학교의 일이니 교육청에게 가라고 했으며, 교육청은 학교 범위에서 벗어난 기숙사에서 벌어진 일이니 시청에 가라고 하면서 다들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며 떠넘기고 무시할 뿐이었습니다. 경찰도 모두 학교와 한통속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언론을 만나게 되면서 세상에 알리게 되어 재판을 열게 됩니다.

 

장애인학교 실화 바탕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도가니는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애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 동안 청각장애인을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학대와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무려 466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영화는 소설의 반 밖에 표현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소설은 실제 수위의 반으로 줄인것이라는 말에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감히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교장을 비롯해서 학생들을 책임지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폭행과 학대를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나지만 학교 측은 이 사실을 외면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사건의 가해자와 책임자들이 대부분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도 교단에서 선생 노릇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총평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해서 믿기 힘든 사실은 바로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들이며,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화가 났습니다. 배우 공유는 강인호를 연기하여 학대와 성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세상에 진실을 밝히는 사려 깊고 진지한 미술교사 역을 맡았는데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실제로 공유는 본격적인 영화 촬영 두 달 전부터 수화 교육을 받으면서 청각장애인학교 교사 '강인호'역에 몰입해 갔으며,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은 애정과 진지한 태도를 보이며, 황동혁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캐릭터를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공유는 소설로 나온 도가니를 읽고 난 뒤, 엄청난 충격과 감동, 그리고 분노를 느꼈다고 합니다.

 

공유는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면서 묻혀진 진실을 세상에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촬영 비하인드를 살펴보면 가해자들이 생각보다 가벼운 형량을 처벌받고 청각장애인들이 이 판결에 분노하는 장면이 정말 강력한 이미지를 남겼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사실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항상 고민하던 황동혁 감독은 실제 청각장애인들을 법정 방청객으로 출연시키기로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우연을 통해 도가니의 배경이 된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 촬영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이 사건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도가니 촬영은 그로 하여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고,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장면이 가장 분노를 느끼고 진심이 담긴 눈물과 울부짖음으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배우 정유미는 영화 촬영 내내 어떤 액션영화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 소모를 느꼈다고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사건과 사람들을 생각해야 할지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힘든 시간을 견딘 두 배우는 4개월 간의 아픔을 딛고 촬영에 임했는데 배우들의 열연이 훌륭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