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 특별함이 주는 외로움과 고독
가려진 시간 줄거리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한 소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수린입니다. 상담 선생님께 본인의 가정사를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떤 섬마을에 이사 온 수린은 새로운 아빠와 새로운 학교 등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반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하교 끝에 우연히 만난 성민은 수린을 보고 첫 눈에 반한 것 같습니다. 성민은 아이들과 잘 어울릴 줄 아는 인기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런 성민은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이것저것 말을 걸면서 진지한 듯 아닌 듯 수린과 함께 미신 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수린은 본인이 만든 나무를 성민에게 건네고 그렇게 손님 대접을 위한 의식을 준비합니다.
알고 싶은 내용을 질문했지만 손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만의 암호로 비밀 노트로 추억을 쌓아가고 어느 날 숲 속에 숨겨진 비밀 아지트를 수린에게 소개합니다. 수린은 실수로 성민이 준 비누 초상화를 떨어뜨리는데 비누를 꺼네던 성민은 팔에 상처를 입고 맙니다.
의문의 돌맹이
어느 날 성민은 친구들과 공사장의 발파 현장을 구경하러 가는데 산을 탐색하던 중 이상한 동굴 하나를 발견합니다. 들어가 보니 그 안에 빛을 발산하는 이상한 돌멩이가 연못 안에 있었고 성민은 막무가내로 그 돌멩이를 가져옵니다. 밖으로 나온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나타나는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에 들어가게 되면 요가한테 시간을 뺏겨서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노인이 된다는 전설 속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수린은 잃어버린 머리핀을 찾으러 동굴로 들어가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동굴은 갑자기 무너져 내렸고 수린은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사라지고 동네는 사라진 아이들로 인해 난리가 납니다. 경찰의 수사 끝에 수린은 극적으로 발견합니다. 수린은 당일 날 있었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얘기하는데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찾아간 현장은 이상하게도 그날과 달리 동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발견되는 시체. 실종된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재욱의 시체였습니다. 묻힌 장소 또한 의문 투성입니다. 수린은 성민과 둘만이 아는 비밀을 누군가 왔다간 듯한 인기척에 열심히 찾아봅니다.
이상하게도 의문의 남자가 흘린 것은 성민과의 비밀 노트였습니다. 과연 그 남자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날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수린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없어진 날로 돌아가 봤을 때 수린이 머리핀을 찾으러 동굴로 들어간 그때 아이들은 연못에서 발견한 돌멩이를 부숴버립니다.
그리고 수린이 있는 동굴로 들어간 성민은 멈춰있는 수린을 보고 이상함을 느낍니다. 바로 시간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아이들은 신비함을 느끼며 섬의 모든 곳을 누리지만 점점 한계에 부딪힙니다. 가장 큰 건 물리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섬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잠깐 만화책을 보는 사이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재욱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몇 년째 같은 시간 속에 갇혀있지만 성민과 태식은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대비해 부지런히 움직여봅니다. 다가올 성인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기념해 옷도 멋있게 입어보지만 정상적인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현실에 좌절감만 쌓여갑니다.
결국 태식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성민은 물에 빠지는데 눈을 떠보니 세상이 다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회한 그들은 팔에 상처를 보고 수린은 성민임을 확신합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둘만의 추억을 쌓아가고 세상에 진실을 알릴 준비를 연습합니다.
진실은 무엇인가?
이 사실을 믿어줄 사람은 없었고 동네 사람 입장에서는 근거 없는 수린의 말에 의심만 쌓여갑니다. 수린은 마지막 희망인 보육원으로 찾아갑니다. 안 좋은 소문이 나자 새아버지인 도균은 수린을 집에 가둬버립니다. 딸의 휴대폰을 뒤져보다 수상한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사이 성민은 갇혀있는 수린을 구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없어진 딸을 찾던 도균은 아지트를 도착하게 되는데 경찰들은 본격적으로 아지트를 수사하고 범인으로 성민을 지목하게 됩니다. 끝없는 추격에 반복, 도망치던 수린은 결국 잡히게 되고 경찰은 사건을 종결시키기 위해 방법을 제안합니다.
수린은 경찰서에서 도망을 치고 성민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동굴로 향합니다. 경찰들은 추적하여 동굴로 도착했고 몸싸움을 하던 중 수린과 경찰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이때 시간이 멈춰버립니다. 성민은 사라지고 절벽에 떨어졌던 수린과 형사는 목숨을 부지하게 됩니다.
성민이 수린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다시 멈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수린은 성민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고 시간을 흘러 중학생이 된 수린은 섬을 떠나는 배를 타기 전에 직감적으로 성민이라 생각되는 사람을 발견하고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