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재심 줄거리,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인생 영화 2022. 5. 20. 19:53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재심 줄거리, 영화 리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재심은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2017년 2월 15일 개봉했으며, 영화 속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가 박상규 기자와 공동으로 출간한 책인 지연된 정의는 같은 해 10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정말 유명한 작품 중에 하나인데요.

 

이 책에서는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이외에도 삼레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과 여러 재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현대사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삼은 데다 호감형이자 연기 실력이 출중한 배우인 정우와 강하늘, 김혜숙의 인상 깊은 연기가 더해져 242만 명이라는 나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과도한 연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이고 억지로 관객의 눈물을 쥐어짜내는 신파적인 개입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감명 깊게 보신 분들에게는 책 <지연된 정의>를 추천합니다. 영화와 책 모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영화 정보

  • 제목 : 재심
  • 개봉일 : 2017. 02. 15
  • 제작국가 : 한국
  • 장르 : 드라마
  • 감독 : 김태윤
  • 출연 : 정우, 강하늘, 김해숙 등

 

줄거리

다방 아르바이트생인 현우는 새벽에 오토바이를 몰고 약촌 오거리를 지나갑니다. 그는 어머니와 통화를 나누던 중이었고 약촌 오거리 한가운데에서 남성 한 명이 서 있는 것을 피하려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일 시간에 현장에 정차해 있던 택시의 운전기사가 살해된 모습으로 발견되며 사건은 커지게 됩니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15살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방식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출소를 하게 됩니다. 출소 후 그에게 남은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빚뿐이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이 피해자 택시기사에게 지급한 사망보험금 4천만 원에 이자를 더해서 총 1억 4천만 원의 구상권을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도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던 현우가 1심에서 15년형 확정을 받은 뒤 유죄를 인정해 감형받자는 국선 변호사에게 설득을 당해 항소심에서 죄를 인정하는 대신 10년형으로 감형받았습니다.

 

그만큼 절망에 차오른 현우가 재심을 선택한 것은 분노보단 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박준영 변호사와 현우는 만나게 됐으며, 차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게 됩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그를 적극적으로 변론하기 시작하게 되죠. 

 

영화 리뷰

영화에 영감을 준 일명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은 2016년 11월 17일 무죄 확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소년이 살인범으로 누명을 쓴 후 16년 만의 일입니다. 소년을 살인범으로 몰았던 경찰들은 법정에 섰고, 2018년 3월 27일 대법원 최종 판결로 진범은 15년형을 구형받았다고 합니다. 실제 소년은 현재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 재심은 2000년 8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화라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15살 소년에게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사건이죠. 잃어버린 10년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돈으로 절대 환산할 수 없는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피해자.

 

영화를 보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뿐만 아니라 억울한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나를 믿어 줄 단 한사람만 있다면 누군가는 세상을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진심이 느껴진 영화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과 정우, 김해숙의 뛰어난 연기로 깊은 감동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사건의 변호사인 박준영은 여러 재심 사건을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며, 일명 '재심 전문 변호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인 현우와 준영의 신뢰 관계,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 속에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