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엑시트 코믹 재난 영화, 심장이 쫄깃해지는 생존기

인생 영화 2022. 5. 27. 10:02

출처 구글 이미지

엑시트 줄거리

주인공 용남(조정석)은 취준생으로 부모님의 집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말은 취준생이지만 거의 백수입니다. 나이를 먹고 취준생으로 있는 용남을 가족들은 한심하게 생각하며 못난이 취급을 합니다. 용남은 취업은 못했지만 체력 하나는 자신 있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남은 딱히 취업에는 쓸모가 없는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남이의 부모님이 칠순 잔치가 열리게 됩니다. '구름정원'이라는 연회장에서 열리는데 용남이는 이곳에서 대학 시절 함께 클라이밍 동아리에 있었던 의주(윤아)를 만납니다.

 

의주를 만난 용남은 본인이 취업을 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너무 보여주기 싫어서 어디 번듯한 회사에 취업한 것처럼 거짓말을 합니다. 부모님의 즐거운 칠순 잔치가 한창일 무렵, 근처에서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문의 어떤 남성이 가스를 이용해 도시 한가운데에서 테러를 했고 유독가스가 도심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용남이의 가족들은 바깥세상의 사정은 알지 못한 채 늦은 시간까지 연회장에서 남아서 잔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구름 정원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매니저인 의주와 사장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용남이의 가족들도 뒤늦게 밖에 상황을 인지하고 가스테러가 벌어진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때 용남이의 누나가 가스에 노출되어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이들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바깥으로 대피가 어렵다고 생각한 이들은 다시 구름정원 건물로 들어가서 건물 옥상으로 대피합니다. 가스는 점점 건물의 1층부터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렵사리 건물 옥상에 도착했는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옥상이 잠겨있었고 열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구름정원의 사장은 아래에 내려가서 열쇠를 가져올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키려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용남이는 과거 대학 시절 동아리에서 배웠던 지식들을 활용해서 건물을 탈출해 옥상으로 올라갈 시도를 합니다.

 

직접 클라이밍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들 정말 무모한 짓이라고 걱정하지만 용남이는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럼없이 용감한 모습으로 클라이밍을 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들이 몇 번 있었지만 엄청난 실력으로 무사히 옥상에 도착합니다.

 

용남이와 가족들이 옥상에 올라가고 곧이어 도시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 헬기가 도착합니다. 하지만, 구조 헬기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용남이의 가족들은 칠순 잔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고 누군가는 이번 헬기에 타지 못하고 남아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구름정원 매니저인 의주는 손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자신이 남겠다고 말합니다. 이 상황에서도 사장이라는 사람은 비겁하게 헬기에 타 있었습니다. 의주를 좋아하는 용남이 역시 의주를 혼자 남겨두지 않고 함께 남아서 다음 구조 헬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구조 헬기는 금방 오지 않았고 가스는 점점 이들이 있는 옥상까지 차오르게 됩니다. 구조 헬기가 오기 전까지 보다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의주와 용남이는 건물에 남아 있는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몸을 보호할 장비를 만들고 다른 건물로 향합니다. 

영화 리뷰

엑시트는 개봉 전에 뻔한 B급 코디미물처럼 보여서 사람들한테 기대치가 꽤 낮았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시사회와 개봉 이후,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900만이 넘는 퀘거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특히 너무 억지스럽거나 늘어지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형 재난영화 추천하면 엑시트를 떠올릴 만큼 재난을 한국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고깃집 송풍구를 통해 가스가 유출되는 장면 역시 한국 재난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처럼 주위에서 쉽게 보거나 현실적인 설정들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신선하게 표현한 부분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의주와 용남 모두 현대 사회의 청춘들의 애환을 잘 표현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