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싱크홀 재난 영화, 지하로 매몰된 우리 집

인생 영화 2022. 5. 31. 23:54

출처 구글 이미지

싱크홀 줄거리

며칠 전 새집으로 이사 중인 주인공 박동원. 그런데 그 집에는 첫날부터 아주 상큼한 이웃이 있었습니다. 이웃은 집 앞에 차를 주차해놔서 사다리차가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빼달라고 전화를 걸자 이웃은 바로 끊어버리고 천천히 기어나오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거칠게 차를 뺍니다.

 

그렇게 이웃과의 산뜻한 첫 만남을 마친 뒤 다음 날 가족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식탁의 수평이 너무나도 안 맞습니다. 그런데 식탁이 아니라 집 전체의 수평도가 문제였습니다. 동원은 출근 후 검색을 하는데 수평도 뿐만 아니라 문제가 태산인 빌라였습니다.

 

그 때 부장님이 집을 장만하셨다면서 부하직원 김대리의 띄워주기와 직원들의 축하를 받고 급하게 집들이를 개최합니다. 다음 날, 새집에 어울리는 화목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은 동원네 가족들. 그런데 반가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그 사진관의 사장은 바로 이웃인 정만수였습니다.

 

그렇게 가족사진을 망친 뒤 기분전환을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족 식사를 하고 술까지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부르는데 또 정만수가 나타납니다.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 그가 이렇게 열일하는 이유는 모두 아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만수의 눈 앞에 금이 가있는 공동현관이 보이고 살짝 건드리자 작살이 나버립니다.

 

그런데 출근을 하려는 동원의 눈 앞에도 못 보던 균열이 발견됩니다. 구청에 신고해보지만 안전검사는 입주자들 회의 후 동의가 있어야 조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조사를 반대합니다. 하자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사를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다가온 동원의 집들이 날, 때마침 만수는 환상의 타이밍에 공동현관을 보수하며 동원과 회사 식구들을 맞이합니다. 이어서 물어보지도 않은 하자 공유까지 해줍니다. 심지어 집의 첫 인상에 제대로 일조합니다.

재난의 시작

다음 날 미친듯이 술을 마시면서 동원네 집에서 자버린 김대리는 급하게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에 가려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지반 전체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동원네 빌라가 통째로 땅 밑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대리는 동원의 집으로 떨어지고 자고있던 인턴 은주도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빠진 깊이는 최소 지하 500m의 길이입니다.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만수는 싱크홀 4인방이 결성됩니다. 우선 상황파악을 한뒤 연락을 시도해보려는데 싱크홀의 특성상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고 500m 깊이에 빠진 현재, 옥상에 나가 있는 것은 거의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었기에 일단은 나가보기로 합니다. 눈으로 확인한 깊이는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소리질러본듯 밖에는 도달할 리가 없습니다. 그때 만수의 아들이 옥상에서 발견됩니다. 피시방에 간 줄 알았던 만수는 절망에 빠지고 하필이면 아들은 그 좋아하던 피시방을 끊어버렸던 것입니다. 

 

일원들은 아들 말대로 식령과 각종 생존물품들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허나 이 안에서의 시간은 마치 정신과 시간의 방에 온 것 같았습니다. 한편 밖에서는 추가 붕괴의 우려성 때문에 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드론이라도 밑에 내려보는데 드론 또한 일정 깊이 이하로 내려가면 신호가 끊겨 먹통이 되어 버립니다.

 

허나 이 작은 구조 신호가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하필 옥상에 나가있을때 우려했던 2차 붕괴가 시작됩니다. 이미 답도 없는 깊이인데 더 깊숙하게 내려가기 시작하는 빌라.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총평

싱크홀은 지하의 기반이 내려 앉아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자 그 누구에게나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재난 중 하나입니다. 그 크기는 작은것에서부터 큰 것은 정말 500m가 넘는 싱크홀도 존재합니다.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그저 그림자처럼 보여 위험하고 큰 것은 그 규모와 추가 붕괴로 엄청난 위험성이 있습니다 .

 

그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선 과도한 지하수 퍼내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재난영화로 만들어진 싱크홀은 작년 코로나가 한창 심각할 때 개봉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관객수가 21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했습니다. 제작비는 1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이 300만명이었지만 여러 협회들과 영화관에서 제작비의 50%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제작되어 무난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싱크홀은 재난 요소에 코미디와 드라마를 모두 있다보니까 장르의 특성이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코미디로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드라마적인 요소로 눈물을 자아내려고 하다가도 재난 상황에서는 절망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코미디적인 요소들이 정말 많아서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